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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이름뭘로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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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취미 중 하나는 지금 이 화면(티스토리 새 글 작성)을 띄워놓고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이다. 앉아서 한두 문단 정도 썼다 지우기를 반복한다. 마음을 들여다본다. 투명하게 들여다보인 적은 한 번도 없다. 슬프다 라고 쓰면 그제서야 슬픈 사람이 된다. 그게 싫어서 지운다. 단어들이 지겹고(이렇게 씀으로써 지겨운 사람이 된다) 이름이 지겹고 이야기되는 순간 비로소 만들어지는 이야기들이 지겹다. 그럼에도 계속 쓰고 싶다. 투명한 것들이 좋다. 현대철학은 투명한 것은 없다고 말한다. 현대철학은 웬만한 것들은 다 없다고 하기 때문에 귀담아들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그 말은 어쨌든 위로가 된다.아니, 섣불리 위로를 말하지 말자. 언제부터 말문이 막히기 시작했는지 돌이켜보면 정확히 이 다짐을 했..
가볍게 쓰는 연습
2025. 1. 12. 23:15